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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속내는 참으로 헤아리기 쉽지 않습니다. 기나긴 무더위가 사그라지고, 드디어 상쾌한 산들바람이 감도는가 했으나 한낮 기온은 여전히 높죠. 반면 저녁과 밤엔 다소 서늘합니다. 자연히 이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패션 스타일링과 함께 보온성 또한 중시할 수밖에 없는데요. 애매한 날씨일수록 멋스럽고 따스한 ‘착붙(착 달라붙듯 어울리는)’ 옷차림을 같이 알아볼까요?
간절기엔 계절 구분이 아닌 기온이 패션 코디의 해답!
얇은 티셔츠나 블라우스를 입기엔 춥고, 니트는 아직 이른 듯합니다. 가을이면 옷장 앞에서 흔히 하는 고민이죠. 간절기마다 마주하는 이러한 상황은 사계절을 고루 경험해 온 우리에겐 그다지 낯설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주목받은 이슈라고 합니다. 심지어 최근 온라인에선 ‘가을에 한국 가면 민소매 옷부터 경량 패딩까지 다양한 패션이 존재한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해요. 더욱이나 나날이 심화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단지 계절 구분으로는 적절한 옷차림을 하기가 어려워진 실정입니다. 다행히 해답은 있습니다. 바로 기온에 따라 코디하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드는데 크게 ▲온화한 기후의 21~25℃ ▲본격적인 간절기인 16~20℃ ▲겨울로 넘어가는 11~15℃ 등 세 구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산뜻하고 쾌적한 21~25℃엔 밝은 색상과 가벼운 재질로
일기예보에서 한낮 최고 기온이 21~25℃라고 할 땐 평균적으로 온화한 가을 날씨를 떠올리면 충분합니다. 누구나 가장 산뜻하고 편안하게 여기는 온도로, 패션 스타일링의 선택지 역시 넓다고 할 수 있죠.
이 시기엔 반소매 셔츠나 원피스, 청바지와 면바지 등을 혼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아울러 화사하고 밝은 색상, 특히 파스텔 톤의 조합은 계절감과 어우러져 한층 돋보인답니다. 참고로 해가 진 다음엔 갑자기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면 소재의 카디건 혹은 가벼운 재킷을 같이 챙기길 추천합니다.
덧붙여 햇살이 여전히 강하니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실크 재질 스카프는 스타일 포인트로 활용하면서 목을 따스하게 유지해 줄 수 있지요.
추천 의상
반소매 셔츠나 원피스 / 청바지・면바지
스타일 포인트
선글라스나 모자 / 실크 스카프
트렌치코트가 어울리는 간절기인 16~20℃
가을이 깊어지면 낮엔 따스하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기온이 16~20℃에 들어섰을 땐 본격적인 간절기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죠
.따라서 그간 의지했던 홑겹 옷보다는 더 두툼해야 하기에 긴 소매 셔츠, 간결한 니트, 일반적으로 맨투맨 셔츠라고 불리는 스웨트셔츠나 후드티 등이 적절합니다. 또, 하의는 두께가 있는 면이나 울 소재의 바지와 슬랙스가 잘 어울립니다.
레이어드 룩을 소화하기 좋은 이 시기엔 가죽 재킷, 트위드 재킷, 트렌치코트 등을 자주 애용해 주세요. 재킷을 포함한 얇은 외투 종류는 간절기가 지난 뒤엔 입을 기회가 별로 없는 까닭입니다. 액세서리로는 울 머플러와 장갑이 체온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추천 의상
긴소매 셔츠 / 간결한 니트 / 스웨트셔츠나 후드티 / 두께가 있거나 울 소재의 면바지・슬랙스가죽 재킷・트위드 재킷・트렌치코트
스타일 포인트
울 머플러 / 장갑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1~15℃엔 체온 유지가 먼저
점차 겨울에 가까워지는 11~15℃엔 더욱 든든하게 입어야 합니다. 안에는 두께감 있는 스웨터, 터틀넥 셔츠 등을 입고, 코듀로이 바지나 두툼한 슬랙스를 매칭하면 따뜻하죠. 겉엔 니트 카디건, 코트, 경량 패딩 등으로 온기를 채워 주세요.
아울러 니트 모자와 머플러, 장갑 등은 아침이나 밤에 필수입니다. 늦가을일수록 감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다만 보온 내의나 레깅스를 겹쳐서 입기엔 조금 더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너웨어는 5~8℃, 즉 완연한 겨울에 유용합니다.
추천 의상
스웨터 / 터틀넥 셔츠 / 코듀로이 바지・두툼한 슬랙스니트 카디건・코트・경량 패딩
스타일 포인트
니트 모자와 머플러 / 장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