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하나같이 주목하는 트렌드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밀프렙(Meal Prep)입니다. 영어로 식사를 뜻하는 밀(Meal)에 준비인 프레퍼레이션(Preparation)을 더한 표현으로, 쉽게 풀이하자면 ‘미리 준비한 식단’이라고 할 수 있죠. 기존엔 전문적인 체형 관리가 필요한 배우, 운동선수 등이 자주 활용했다는 이 방식은 올해 직장인 사이에서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구성한 식사라는 특성상 언뜻 도시락과 별반 차이가 없는 듯한 밀프렙은 과연 어떤 매력으로 우리 시선을 사로잡았을까요?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한 손에?
일정 기간의 식사를 미리 준비해서 끼니마다 꺼내 먹는 밀프렙은 대략 3~4일, 최대 1주일 분량을 한 번에 구성합니다. 물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 선택 시 건강 증진과 다이어트라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죠. 참고로, 성인 일일 권장 열량은 남성 2,500㎉, 여성이 2,000㎉라고 해요. 긍정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해당 기준에 따라 적절한 식재료를 평소 선호하는 스타일로 자유롭게 조합해 보길 추천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미리 챙겨 둬야 하는 만큼, 상하기 쉬운 어패류나 달걀은 서둘러 섭취할 수 있는 1~2일 차에 넣도록 합니다. 또한, 식사를 담는 용기는 냉동・냉장 보관, 그리고 전자레인지 이용이 가능한 소재로 골라주세요. 아울러 음식이 서로 뒤섞여 고유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도록 칸이 나뉘어 있어야 합니다.
고물가 시대에 점심값까지 절약 가능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 널리 소개하며 각광받은 밀프렙은 사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한창이었던 시기에 1인 가구, 다이어터,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아 왔습니다. 혼자 먹는 밥, 즉 혼밥 문화가 점차 자리 잡은 반면, 감염병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식은 감소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른 셈입니다. 그러다가 저속 노화라는 대세 키워드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열망하는 MZ세대의 지지로 요즘 더욱 사랑받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층이 밀프렙에 엄지를 척 올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선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대폭 절감해 줍니다. 또, 적정량의 균형 있는 식단으로 과식을 방지합니다.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엄청난 점심값 급등, 다시 말해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으로 인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죠. 아울러 즉석요리 식품, 가당 음료, 패스트푸드 등 가격은 저렴하지만, 몸엔 해로운 초가공식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금세 포기하지 않도록 다채로운 구성으로 변화 주어야
밀프렙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한 꿀팁은 단순합니다. 당연하지만, 금세 포기하지 않도록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샐러드 드레싱이나 고기 양념을 다채롭게 활용한다면 질려서 그만둘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저지방 요거트나 딸기, 바나나 등 입맛에 맞는 저칼로리 음료와 과일을 곁들이는 방식 또한 좋습니다. 특히 밀프렙을 시도할 때 처음부터 많은 양을 만들지 않도록 합니다. 익숙하지 않아 실패하거나 먹다가 버리고 외식하고 싶은 유혹이 찾아올 수 있는 까닭입니다. 먼저 1~2일 치를 준비해 단기로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다가 충분히 적응하면 오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