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는 CEO, 부캐는 가수! 가네마츠㈜ 김성환 대표

간편한 무료상담 신청으로, 전문적인 보험 컨설팅을 받아 보세요!

신청하기

Customer & Claim Story

[인터뷰] 본캐는 CEO, 부캐는 가수! 가네마츠㈜ 김성환 대표

5min read
Nov 08, 2021

25년간 종이 용기 사업의 길만 걸어온 김성환 가네마츠(주) 대표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평소 노래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위안을 받았던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음악의 즐거움을 나눠주고 싶어 마이크를 잡았다. 본캐 ‘CEO 김성환’에서 부캐 ‘가수 금청’까지 매일매일 행복하다는 그의 새로운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95%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어요. 일본 내 3,800개 다이소 매장에 저희 물건이 들어가 있죠. 물론 처음부터 사업이 잘된 것은 아닙니다. 파트너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하고 집중했기에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직원 한 명 두고 시작했는데 어느덧 서울·남원·베트남 등지로 확장되어, 직원과 파견 인력을 모두 합치면 300명이나 되네요.”

#

일본 시장에 올인, 품질 인정받으며 사업 안정

 

1997년 가보테크(주)라는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종이 용기 수출업을 시작한 김성환 대표. 무역회사에 다녔던 경험도 있던 터라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제품 합격 기준은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웠다. 완제품 10컨테이너 이상의 물건을 거절당한 적도 있었다. 국내 종이 용기와 사이즈도 달라서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김 대표가 내린 결정은 ‘올인’이었다.

 

“당시 국내와 일본 양쪽을 거래했는데, 국내 시장은 다소 부드러웠죠. 간혹 불량품이 있어도 봐주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 직원들이 일본으로 보내는 물량을 작업할 때 더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국내 시장을 포기하고 일본 수출에만 전념하기로 했어요. 가네마츠(주)를 설립하고 제품 품질과 규격을 일본 시장에 맞춰 통일했더니 작업 효율성도 높아지고, 일본에 서도 점점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에는 아들과 함께 베트남 법인을 세워 현지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납품,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키우며 사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가격, 품질, 그리 고 신뢰까지 모두 좋았던 덕분에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잘 버텨낼 수 있었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긴 세월 함께해 준 직원들의 역할이 크겠죠. 종이 용기를 다루는 작업이 아무래도 섬세한 일이다 보니 여성 직원들이 많아요. 제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관여를 하지 않는 거죠. 그래서인지 20년 이상 근무한 분들이 상당수입니다. 다들 너무 잘 알기에 업무 효율성은 최고죠.”

가수로서 힘든 이웃을 웃게 해주고 싶어

 

평생 한길만 걸어온 김성환 대표가 어떻게 갑자기 ‘딴 길’에 눈을 돌리게 된 걸까? 그 질문에 김 대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재능 기부를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많이 마셨어요. 그리고 노래를 불렀어요. 그러면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이 말끔히 사라지고 하루가 즐거워지더라고요. 나이를 먹으면서 ‘음악으로 다른 사람을 웃게 해줄 수 없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학창 시절 밴드를 했던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죠. 경제적인 것은 내가 지원할 테니 밴드 멤버를 구성해 달라고요.”

 

그렇게 해서 지난 3월 ‘Forever’라는 이름의 10명으로 구성된 밴드가 탄생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19로 제대로 모여 연습 한번 해볼 수 없었지만, 음악을 통한 나눔에 대한 마음은 계속됐다.

 

“혼자라도 하고 싶었죠. 그래서 지난 8월 앨범을 제작했습니다. 제 노래 3곡과 인기곡을 넣어 만들었는데, 마음만 너무 앞섰어요. 앨범을 내고 나니 아쉬움만 남더라고요. 2집 앨범은 잘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죠. 매일 몇 시간씩 노래 연습을 하고, 앨범 사진도 공들여 다시 촬영했어요.”

 

앨범이 나오자마자 한 달간 베트남 출장을 가야 한다며 아쉬워하는 김성환 대표. 당분간 가수로서의 생활을 내려놓고 다시 CEO로 돌아가야 하지만, 그래도 행복은 계속된다. 일만 하던 지난날과는 달리 지금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가수 금청으로서의 삶이 있기에. 

이처럼 김 대표가 회사 중심의 삶을 멈추고 제2의 인생을 과감히 선택할 수 있었던 데에는 든든한 재무 설계도 한몫했다. 한때 적금 형태의 보험만 들어뒀던 그는 메트라이프생명을 통해 사망 보장과 노후 자금까지 든든하게 준비하고 나니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현재를 더 잘 즐길 수 있게 됐다.

 

“전에는 일밖에 없었기에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이젠 성공한 CEO보다 홀로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노래 선물을 해줄 수 있는 신인 가수로서의 삶이 더 기대됩니다. ‘가수 금청’ 많이 기억해 주시고, 노래도 많이 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