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tomer & Claim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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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비, 인건비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비용이 치솟는 분위기 속에서 ‘집’을 짓기란 꽤 부담스럽죠. 그렇다고 단순히 저렴한 공간을 찾는 것은 아니에요. 사람들은 작더라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집다운 집을 원해요. 만약 5성급 호텔 구조에 50년 이상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한 공간이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겠죠. 저희가 만드는 3세대 모듈형 알루미늄 우주 캡슐은 분명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서 국내 건축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중국에 본사를 둔 ‘산동 501’은 2018년부터 내구성과 단열성이 뛰어난 알루미늄과 우레탄으로 제작된 모듈 하우스를 생산, 친환경 건축과 스마트 홈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조립식 형태로 어느 지형이든 건축 가능
“기존 건축물은 10년이 지나면 내부재를 교체해야 하고, 30~40년이 지나면 낡고 금이 가면서 외관도 보수해야 하죠. 재건축을 위해서는 건물을 허물어야 하고, 그 잔해들은 고스란히 환경오염의 주범이 됩니다. 그렇다고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중 하나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결국 집에 관한 생각이 변화해야 합니다. 제가 산동 501과 함께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승욱 이사는 최근까지 중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했다. 2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며 중국의 빠른 변화를 몸소 경험할 수 있었고, 그러는 동안 새로운 사업에도 늘 관심을 두었다. 지인을 통해 산동 501을 알게 됐을 때, 미래 세대를 위해 분명 필요한 기업이자 변화라 생각했다.
“당시 산동 501의 제품 소재나 디자인은 뛰어났지만, 완제품을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으로 옮기는 형태였죠. 그렇다 보니 지형이 완만한 곳이 아니면 힘들었어요. 운송비가 더 많이 들었으니까요. 집 자체가 부피가 크고, 한번 제작이 시작되면 변형이 어려워 활용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었죠. 그래서 내부적으로 생각해 낸 방식이 바로 모듈 하우스입니다.”
모듈 하우스는 건축물의 주요 공간이나 구조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이를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방식의 건축물이다. 조립식 건축은 조립 과정에서의 정밀도와 단열, 방음 등의 문제가 지적되기도 한다. 하지만 산동 501은 자체적으로 조립 시스템을 개발, 미세한 틈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내구성 또한 높였다.
“이전에는 완제품으로 돼있어 고객은 동일한 형태의 건축물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모듈 하우스 형태가 되면서 맞춤형 건축이 가능해졌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구조를 변경할 수 있고, 전 세계 어디에든 지을 수 있어요.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주거 시설이 파괴된 지역을 비롯해 전쟁 등으로 임시 거처가 필요해진 곳에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확대,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 제공
국내에서도 세컨하우스에 꾸준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워케이션이나 취미·가족 휴식을 위한 공간을 원한다.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다.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즐기기 위해 땅을 사고, 농작물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생각해 보죠. 처음에는 잠깐 앉을 돗자리나 의자 정도만 준비하지만, 점점 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해지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찾게 되는 것이 농막입니다. 하지만 일반 농막은 철골이나 패널 구조가 많아 쉽게 부식되고, 단열 성능이 떨어져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경우가 많습니다. ‘집’ 같은 편안함이 없다 보니 그야말로 잠깐 머무는 공간으로 그치게 되지요. 산동 501이 국내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이런 한계에서 벗어난,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지금도 10평 이내의 작은 평수는 산동 501을 통해 바로 원하는 형태를 주문할 수 있다. 모듈 하우스이기에 중국 본사에서 모든 구조물을 완벽하게 완성해 국내로 들여와 전문가가 조립만 하면 끝난다. 알루미늄 안에 우레탄 폼이 삽입돼 있어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온 변화가 심한 편인 국내 환경에도 잘 맞는다.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은 만큼, 최 이사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직장인으로 일했을 때는 일하는 시간과 근무 시간이 명확히 구분됐죠. 하지만 지금은 온종일 ‘일’만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항상 오르막만 있는 것도 아니고, 분명 내리막이 있기에 늘 긴장하게 되죠. 무엇보다 예측할 수 없는 경제적 변화로 당황하기도 하는데, 그나마 제 경우에는 오래전에 메트라이프생명을 통해 재무 설계를 해놓아 힘이 됩니다.”
최 이사는 최근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은 일이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던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오롯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온 공간들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평소 ‘역지사지’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어요. 실제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이 얼마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인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죠. 결국 좋은 집은, 화려함보다 ‘사람을 쉬게 만드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산동 501은 전 세계 20개국으로 수출해 있고, 올해는 그 범위를 더 넓히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 곳곳에서 산동 501 건축물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