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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문 채창호 대표 - 건설, 호텔, 데이터센터… 경계를 지우는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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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문 채창호 대표 - 건설, 호텔, 데이터센터…  경계를 지우는 기업가

‘부산 중견 종합 건설사’로 우뚝 서기까지

“대성문,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에코델타시티 총 2만 평 부지 최종 계약.” 지난 11월 부산 지역 대표 일간지의 헤드라인을 대성문이 장식했다. 낯선 회사명에 고개를 갸웃할 수 있지만, 대성문은 업력 23년 차에 접어든 중견 종합 건설사다. 부산 진구 ‘아틀리에 933’을 비롯해, 영도구 ‘부산항 퀸스W 오션프런트’와 ‘라발스호텔’, 남구 ‘국제금융센터 퀸즈W’, 기장군 ‘빛물꿈종합사회복지관’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건물을 지어 올렸다.

 

지난해에는 서울 전농동 청년 주택과 창천동 청년 임대 주택 건설로, 성공적인 수도권 진출까지 마쳤다. 이뿐만 아니다. 전국 7만 개가 넘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국토부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 능력 평가에서 부산 지역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부산을 대표하는 탄탄한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건설회사의 한계를 허물다

대성문은 단순한 건설사가 아니다. 건설을 시작으로, 호텔·유통·금융·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며 한계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채창호 대표는 라발스호텔과 AI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을 핵심 성과로 꼽는다. 

 

“낙후되었던 영도에 호텔을 짓는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라발스호텔로 인해서 사람들이 영도를 찾고, 폐공장 지대였던 영도가 관광지로 되살아났죠. 대성문으로서도, 부산 전체로도 성공한 사업이 아닐까 합니다.” 라발스호텔은 얼마 전 방영된 대학가요제의 본부로도 제공된 바 있다. 객실 문을 열면 탁 트인 부산 앞바다가 펼쳐지는 그림 같은 입지에, 유명 호텔과 견줄 만한 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성공한 로컬 호텔 사례로 꼽힌다.

 

“세계의 패러다임이 AI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그는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1차 1만 5,000평과 2차 5,000평 부지를 확보해 총 2만 평 부지를 계약해 냈다. 전력 용량으로 따지면 260메가와트(MW)에 달한다. 이로써 대성문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국내 첫 센터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과감히 도전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매일 경영서와 신문을 탐독하며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겸손히 답했다. 최근 읽은 책은 〈불멸의 이순신〉. 그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조직에 적용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책을 선물한 김탁환 작가님이 ‘싸우다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나서 싸우러 간다’라는 문구를 써주셨어요. 마음에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철두철미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전장이나 사업 현장이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더군요.”말속에서 그가 앞에 놓인 수많은 전장 아니 사업 현장에서 어떤 리더일지 훤히 그려졌다.

 

부창부수(夫唱婦隨)의 조화로운 리더십

대성문의 카탈로그에는 스페인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브랜드 ‘라치나타’가 있다. 라발스호텔 어메니티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사업성을 내다보고 국내 유통까지 직접 뛰어들었다. 사실 라치나타 론칭에 큰 역할을 한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바로 박혜정 부대표다.

 

“인터뷰를 통해 꼭 소개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내이기도 한 박혜정 부대표는 안 풀리는 일이 있을 때마다 제 고민을 털어놓는 유일한 상대였어요. 지금은 라발스호텔 디자인이나 라치나타 브랜드를 도맡아 진행할 정도로 실력 있는 경영 파트너기도 하죠.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채 대표의 곁에는 박혜정 부대표의 내조가 있었다. 라발스호텔이 ‘2019 부산건축상’ 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박 부대표의 역할이 컸다. 박 부대표는 외부 업체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만족하지 않고,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영감을 받은 새 디자인을 덧입혔다. 박 부대표는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왈츠곡 ‘라 발스(La Valse)’처럼 외관은 모던하나, 내부로 들어서면 유럽의 궁으로 들어선 듯한 반전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의도는 적중했고, 라발스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부산에 가면 꼭 머물러야 할 핫한 호텔이 되었다. 미래를 내다보고 도전하는 채 대표의 리더십과 자식을 기르듯 회사를 품는 박 부대표의 리더십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실이다. 

 

채 대표에게는 오래된 인연이 하나 더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이다. 다양한 보험을 통해 든든한 보장을 누린 것은 물론 필요할 때마다 재테크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았다. 메트라이프생명을 통해 익힌 보험의 감각을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을 정도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채 대표는 한 해를 정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사람들은 힘든 시기를 터널에 빗대어 말합니다. 하지만 터널이 지름길이란 점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한동안 대성문도 터널을 지나오듯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분명 터널 끝에서 맞이할 미래는 밝고 희망찰 거라 믿습니다.”단순히 부(富)를 이루기보다 사회와 세계에 인정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은 분명, 터널의 끝에 찬란하게 펼쳐져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