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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의료법인 은경의료재단 염순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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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의료법인 은경의료재단 염순원 이사장

요양원·요양병원은 고령화사회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일부 비도덕적으로 운영하는 곳들로 인해 요양병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다. 이에 의료법인 은경의료재단 염순원 이사장은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면 필요한 것이 보이고, 서로 이해하게 되고, 이것이 쌓이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아직도 요양병원은 아파서 들어가 짧은 여생을 보내고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해요. 하지만 은경의료재단의 목표는 최상의 의료 및 재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다시 사회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삶의 마지막 종착지가 아닌, 중증 환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

 

도심 속 위치, 중증 환자 치료센터 등 환우 중심의 병원
부산에 위치한 은경의료재단은 인창요양병원, 인창대연요양병원, 인창동구노인요양원 등 복지 기관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 총괄을 맡고 있는 염순원 이사장은 2002년부터 어머니가 운영하던 사회복지법인의 경영을 돕다가, 2004년 인창요양병원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맡았다. 

 

“처음에 어머니가 가장 힘든 일부터 시작하라고 하셔서 요양보호사 일부터 했어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는지부터 배웠죠. 이어 환자 후송하는 일을 비롯해 재활치료실의 사무 보조, 원무과의 입·퇴원 업무 등 병원에서 이뤄지는 여러 일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업무 파악은 물론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친분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죠.”

 

다양한 실무를 통해 쌓은 경험은 고스란히 환자들을 위해 활용됐다. 2016년 남구 지역에 개원한 인창대연요양병원은 철저히 환자들의 편의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병원 내 복도를 오고 가는 것을 보면서, 직선형이 아닌 타원형 형태로 만들었다. 환자들이 더 편하고 쾌적하게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인공신장 센터를 옥외 정원이 보이는 11층에 마련한 것도 투석받는 시간 동안 환자들이 힐링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또한 질환별 병동 운영으로 환자 들이 병원 내에서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위치부터 병원 내 모든 시스템이 완벽히 환자 중심입니다. 2008년 인창요양병원을 부산의 중심부로, 심지어 580병상이라는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확장·이전했을 때도 주변에서는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죠. 하지만 환자들의 안전과 편의, 행복을 위한 결정이었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

 

은경의료재단만의 강점은 또 있다. 바로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라는 점이다. 현재 55병상의 집중 치료 병동과 10병상의 격리실을 운영하고 있고, 4대의 인공호흡기와 환자 감시 모니터 등을 갖추고 있어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나와 갈 곳이 애매해진 이들이 어려움 없이 계속해서 치료받고 있다. 이 밖에도 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상주하고 있어 원스톱 진료 서비스가 가능하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법은 ‘관심’
“어떤 일이든 ‘관심’을 조금만 가지면 바뀔 수 있습니다.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면 그들이 필요한 것이 보이게 되고, 무엇이 불만인지 어떤 것이 불편한지 알게 돼 이해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쌓이면 믿음이 생기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염순원 이사장이 요양병원을 도심 한가운데에 설립한 것은 응급 상황 시 5분 이내에 대학병원으로 갈 수 있어 환자들의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것이 큰 이유지만, 보호자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면회를 올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자주 방문해서 만나야 환자나 병원, 의료진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내 가족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노인들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해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은 재단의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은경의료재단은 해마다 어버이날이면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20곳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개원기념일에는 에코 부산 프로젝트 ‘희망 나무 심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말 성금 전달 및 봉사 활동,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환자들을 위한 진료비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저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에 조금 더 관심을 쏟아서 소외되는 분이 없도록 하려고 해요.” 

 

염순원 이사장은 보험도 ‘관심’이라고 말한다. 대부분 사람은 현재의 모습에만 관심을 가지지만,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작은 관심을 가진다면 보험은 꼭 필요한 ‘준비’라는 것이다. 그가 메트라이프생명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담당 재무설계사가 지속해서 자신은 물론 재단에 관심을 보여주었기에 가능했다고. 
 

"2030년까지 노인 전문 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20년간 요양병원과 요양원 운영을 통해 얻는 노하우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더욱 전문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 삶의 마지막을 보내는 곳이 아닌 치료를 통해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병원, 더 나아가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은경의료재단은 환자와 보호자,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 모든 이들이 끝까지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