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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병원을 키운 명품 마인드 - 의료법인 청원의료재단 박찬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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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9, 2024

요양병원이 명품이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최상의 의료 서비스는 물론 깨끗하고 쾌적한 병실과 최첨단 시설,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는 직원의 태도,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한 직원의 만족은 기본일 것이다. 이에 더해 환자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이사장이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청원의료재단 수재활요양병원 박찬수 이사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환자와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

 

부산 양정역 도심 한복판, 잘 가꿔진 10층짜리 빌딩은 어디서 봐도 눈에 확 띄었다. 유명 기업의 사무실인가 싶지만, 사실 이곳은 요양병원이다. 외관도 깔끔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니 햇살이 비쳐 들어 따스함까지 감돌았다. 만나는 병원 관계자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환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요양병원이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갖고 이곳을 운영하는 청원의료재단 박찬수 이사장실을 찾았다. 문 앞에 도착하니 권위의 상징일 법한 이사장실이 일반 병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다가 누구나 들어올 수 있게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한국에 ‘문안 인사’란 문화가 있잖습니까. 2009년 요양병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 출퇴근마다 환자분들께 일일이 인사를 드렸어요. 모두 좋아해 주셨죠. 환자 만족도도 높았지만, 무엇보다 제가 환자와 소통을 통해 한 분 한 분을 기억할 수 있어 좋았어요. 돌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죠. 지금까지도 초심을 잃지 않고자 매주 한 번씩 병실을 찾고 있습니다.”

 

권위를 내려놓고,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를 대하는 그의 성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물며 식사도 환자가 먹을 음식이기에 국내산, 그것도 고향인 구례에서공수해 온 건강한 푸성귀를 사용해 준비하고, 병원 밥이 아닌 집밥 맛을 내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한다니 그의 환자에 대한 유난에 혀가 내둘러졌다.

 

명품 병원을 키운 명품 마인드 - 의료법인 청원의료재단 박찬수 이사장

 

명품 병원을 향한 집념

 

박 이사장의 겸손함과 달리 수재활요양병원은 규모, 운영, 서비스 등 여러 면에서 겸손할 수 없는 병원이다. 신경외과·가정의학과·내과·재활의학과·산부인과·한방과 등의 의료진만 열넷이고, 재활치료사가 서른,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병상수는 500개를 훌쩍 넘는다. 2013년 지금의 자리에 개원할 당시만 해도 전국에서 첫째가는 규모였고, 지금도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규모만 큰 게 아니다. 운영과 서비스 면에서도 다른 지역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뛰어나다.

 

“개원 초부터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병원이었어요. 두 달 전에는 베트남 대기업인 자딘그룹에서 요양병원 답사차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에게 병원문을 활짝 열고 수재활요양병원의 노하우를 알리고있습니다. 함께 잘되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까. 하하.”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박 이사장 옆에서, 함께 자리한 안순옥 간호부장이 설명을 보탰다. “저는 환자분들이 재입원하실 때 우리 병원이 명품병원이란 걸 새삼 느껴요. 요양병원에 처음 오면 적응을 못해 중간에 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다른 병원을 경험하고 나서는, 한두 달 안에 반드시 다시 오시더라고요. 그만큼 특별하다는 방증이죠. 일할 때도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역시 안심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박 이사장과 함께 일한 안 간호부장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들어보니 자부심의 근원이 될 만한 사례는 많았다. 한때 타 요양병원의 안 좋은점이 매스컴을 타면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박 이사장은 쉬쉬하지 않고, 해당 영상을 전 직원에게 보여준 뒤 개선 아이디어를 물었다. 소통을 통한 의견 하나하나를 반영해 지금의 ‘명품 요양병원’ 운영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 여기에 보태 보호자의 말에 세심히 귀 기울이고, 환자들을 위해서는 비싼 약제도 서슴없이 사용하는 것은 수재활요양병원이 부모님을 꼭모시고 싶은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다.

 

좋은 사람과 만들어가는 좋은 세상

 

근주자적(近朱者赤)이란 말이 있다.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붉어진다’란 뜻으로, 이 말처럼 좋은 사람 가까이 있으면 그 모습을 닮게 되는 모양이다. 박 이사장의 환자와 병원에 대한 올곧은 마음은 전 직원에게로 퍼져나갔다. 나아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과 노인들에게까지 그의 손길이 미치고 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달음에 달려간다.

 

또 하나 좋은 인연이 닿은 곳은 메트라이프생명이다. 그는 담당 재무설계사를 ‘믿음직한 설계사’라고 표현했다. “긍정적으로 공감하며 상대를 대하는 한결같은태도가 특히 믿음직스럽다”며 “메트라이프생명의 보험상품 역시 믿고 가입했더니 미래가 아주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시대에 맞춰 병원도 변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올해 4월 시작된 정부 시범 사업인 간병 지원 사업에 참여해 바뀌어 가는 요양병원 정책의 발전과 안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부분과 발맞추면서, 지금처럼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직원이 행복한 명품 병원으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 2026년… 해를 거듭할수록 명품 병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수재활요양병원의 미래는 언제나 밝게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