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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즐거운 튜닝 문화를 이끌다 - 네오테크 이준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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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5, 2024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이것저것 다른 부품으로 바꿔도 결국은 원본 그대로가 낫다는 의미다. 하지만 네오테크의 튜닝 제품을 만나는 순간,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으면 튜닝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튜닝 1위 기업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네오테크의 이준명 대표를 만났다.

 

“네오테크는 단순히 튜닝 제품을 하청받아 부품을 만드는 기존 제조업체와는 다릅니다. 제품 기획부터 연구 개발, 제조, 제품 테스트, 고객 판매까지 ‘네오테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곳이죠. 누구나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 네오테크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시야를 방해하는 눈부신 조명, 시끄러운 엔진 소리, 현란한 디자인…. ‘튜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자동차 튜닝에 대한 이미지다. 그렇다 보니 ‘튜닝카 = 위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선입견에 대해 이준명 대표는 단호히 ‘아니다’라고 말한다.

“검증되지 않은 불법 튜닝으로 생긴 오해죠. 비싸게 구매한 차를 더 나쁘게 바꾸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튜닝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어떤 제품으로 튜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튜닝하려는 사람들이 ‘네오테크’ 제품을 찾는 것은 검증된 기술력 때문이에요. 제동력에 대한 불안감과 거슬리는 승차감을 제거했기에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편안하게 달리고, 안전하게 멈춘다

 

이준명 대표는 튜닝은 아파트 인테리어와 같다고 말한다. 똑같이 지어진 공간이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취향에 따라 모양이나 자재를 바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자동차 튜닝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외관을 바꾸거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를 변형하는 등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는 것이 튜닝이다.

“튜닝의 범주는 매우 다양해요. 운전자의 목적이나 방향에 따라 변화를 주는 모든 것이 튜닝이죠. 그중 네오테크는 승차감을 높여주는 서스펜션과 차를 잘 멈추게 하는 제동장치인 브레이크가 주 제품입니다. 그렇다 보니 가족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40대 운전자가 주 고객층이죠.”

 

튜닝 부품을 제조하는 전문 업체로, 국내 자동차 튜닝 1세대 기업인 네오테크는 2006년 이 대표의 부친인 이종고 대표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튜닝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네오테크’ 브랜드를 모르는 이가 없었다고. 특히 자동차용 고성능 쇼크 업소버(주행 시 노면 굴곡에 따른 흔들림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향상해 주는 장치)를 론칭하고, 이후 브레이크 분야까지 제품을 확장함으로써, 기존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튜닝용 부품의 국산화를 이끌며 튜닝 시장 발전에 기여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접했기에 다른 분야로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대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법인 전환을 하면서 경영권을 넘겨받았습니다. 당시 만 27세였기에 열정은 누구보다 더 넘쳤지만, 어려움도 많았죠. 경영을 하면서 더 많이 배웠고, 지금도 하루하루 배워가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튜닝 문화를 이끌다 - 네오테크 이준명 대표

 

경력자의 연륜과 젊은 감각의 완벽한 조화

 

이준명 대표는 2017년부터 네오테크를 맡아 이끌고 있다. 튜닝 시장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고 주도하는 고객층이 젊은 세대이다 보니 자연스레 20대의 나이에 경영을 맡게 된 것.

 

“처음 시작할 땐 의욕이 앞섰죠. 무턱대고 대기업의 경영 방식을 따라 해보기도 하고, 본질은 잊은 채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만 치중하기도 했어요. 결국 그 결과는 매출 하락으로 드러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결심했죠. 저부터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도 매일 책 한 권씩을 읽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어요. 그리고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네오테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이 대표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좋은 사람’이다. 자기 일을 대신 해주고 경영자로서 대하기 편한 사람이 아닌, 더 뛰어난 사람을 데려오고자 애썼다. 나이나 경력, 국적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회사를 운영해 보니, 어떤 파트는 연륜이 쌓인 경력자가 필요하고, 또 어떤 분야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젊은 감각의 초보자가 도움이 됩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필요할 때도 있죠. 결국 경력의 기간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자 하는 네오테크의 방향성과 잘 맞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죠. 그런 사람들이 모였기에 해마다 성장하고 있고요.”

 

이준명 대표는 메트라이프생명과의 인연도 담당 재무설계사가 ‘좋은 사람’이었기에 이어졌다고 말한다. 네오테크 창립 시절, 고객으로 시작해 업무 파트너로 맺어진 관계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어떤 일이나 관계에서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경험이 결국은 성장으로 이어지죠. 늘 그래왔지만, 올해는 특히 많이 배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더 늘려나갈 생각이고, 자율 주행 산업 및 방산 분야로도 지속적인 성장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 튜닝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것과 무엇보다 누구나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네오테크가 달려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