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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내 생애 마지막처럼 - CHOICOMMA 최고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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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4, 2024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삶에 대한 태도를 얘기할 때 종종 인용되는 문구다. 주변을 둘러보면 주어진 시간이 당연한 듯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들도 당장 내일이 없다고 하면 달라질 것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CHOICOMMA(초이콤마) 최고은 대표 역시 지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순간, 그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돈을 벌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남들처럼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왔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잘 이겨냈다고 자긍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지난해 초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었고, 그 일을 계기로 죽음에 대해 돌아보게 됐어요. 당장 내일, 아니 머지않은 미래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금이라도 준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죠. 가장 먼저 한 일이 종신보험 가입이었어요.”

 

지난해 9월 초이콤마를 론칭한 최고은 대표는 그보다 앞서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혹시라도 자신의 빈자리로 인해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였다. 절실한 마음에서 준비했기에 꼼꼼하게 따지고, 안정성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메트라이프생명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날, 최 대표는 자신의 인생을 전반적으로 다시 설계했다.

 

보험은 인생 설계의 시작점

 

“흔히 인생 설계 중 하나로 보험을 준비하지만, 저는 오히려 반대로 보험 가입을 계기로 인생 설계를 시작하게 됐어요. 죽음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게 됐죠. 몇 년의 시한부 인생을 잡아놓고 생각하니 두렵기보다는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어졌어요. ‘초이콤마’라는 제 브랜드를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초이콤마는 30~60대를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여성의류 제작 브랜드다. 최고은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옷을 좋아해 다양한 브랜드와 스타일의 옷을 직접 경험하며 즐겨 입었다고. 하지만 점점 원하는 스타일 찾기가 힘들어지고, 퀄리티 좋은 제품은 너무 고가이다 보니 접근하기에 어려웠다. 이에 최 대표는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을 내 생애 마지막처럼 - CHOICOMMA 최고은 대표

“초이콤마의 모든 제품은 디자인부터 패턴, 컬러, 판매까지 제가 직접 담당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아침부터 밤까지 개인 시간은 전혀 없어요. 제 시간은 사라졌지만, 대신 고퀄리티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죠. 무엇보다 제가 진짜 입고 싶은 옷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최고은 대표는 스스로를 판매자이기도 하지만, 소비자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초이콤마가 빠르게 인기를 얻어 큰 수익을 내는 브랜드가 되기보다는, 조금은 느리더라도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 유행할 때 잠깐 즐기고 버려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10년, 20년이 지나도 옷장 한가운데에 놓일 수 있는 스타일의 옷을 제작하는 이유다. “제가 항상 초이콤마의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단순히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에요. 제가 입고 싶은 옷을만들었기에 정말 편하고 가장 멋지다고 생각해요. 40대 아줌마가 10대들이 좋아하는 옷을 만들기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비슷한 연령대라면 다르죠. 지금30~60대 여성들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만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한 맞춤 서비스

 

지난 6월 중순, 최고은 대표는 온라인에서 판매하는옷을 직접 보고 입어볼 수 있는 쇼룸을 오픈했다. “저희 옷이 누군가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주 고객이 40대 이상이 많기에 온라인만으로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직접 쇼룸에 와서 자신에게 맞는 옷으로변형해 만족도가 높아지면, 그 순간 그 고객에게 초이콤마는 ‘입고 싶어지는 옷’이 되는 거죠.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고,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입니다.”

 

최 대표의 소비자 마인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초이콤마는 대량 생산하는 제품이 아니기에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면 주문을 받은 뒤에 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면 고객은 최소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이에 최고은 대표는 사이즈는물론 컬러까지 다양하게 해서 일정 수량을 미리 작업해 둔다.

 

“아무리 질 좋고 예쁜 옷이라고 해도 고객은 오랜 시간 기다려주지 않아요. 제가 소비자라고 해도 당연히그럴 거예요.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이미 그 옷의 매력은 사라질지도 모르죠. 그래서 수익적인 면에서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샘플을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어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쌓이다 보면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정말 힘든 순간을 맞았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며, 아쉬워한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고은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때의 마음을 되새기며 하루하루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 본 내용은 일부 고객의 사례로 회사 전체 상품 및 서비스 후기는 아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