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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쁘게 찍는 방법? 우리가 가장 잘 알죠 - (주)에이치제이제이 최한나·김정아·김정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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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4, 2024

요즘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가 있다. 바로 무인 사진관. 예전엔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찍었지만, 이제는 무인 셀프 사진관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진찍기를 즐긴다. 수많은 무인 사진관 중에서도 20~30대들이 줄을 서면서까지 필수로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예쁜 사진으로 유명한 (주)에이치제이제이의 ‘하루필름’이다.

 

“사진을 찍을 때 거울 한 번 더 보고,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화장을 고치는 이유는 예쁜 결과물을 위해서죠. 하루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마음에 들면 더 행복하잖아요. 저희가 무인 사진관을 오픈한 이유는 그마음을 알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찍고 싶은 사진관, 하루의 추억을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는 사진관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경험 많은 사람이 가장 잘 알듯, 사진 역시 많이 찍어본 사람이 가장 잘 안다. 그런 면에서 하루필름 최한나, 김정아, 김정윤 공동대표는 사진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다. 세 대표 모두 인플루언서로, SNS를 통해 이미 10여 년 전부터 유행에 민감한 10~20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희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은 옷이나 화장품, 촬영장소 등에 관심이 많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역시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나요?’예요. 다른 소품에 대한 관심도 결국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죠. 우리가 아는 노하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할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하루필름’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예쁘게 찍는 방법? 우리가 가장 잘 알죠 - (주)에이치제이제이 최한나·김정아·김정윤 대표

각도, 조명 세팅 등은 세 대표가 모두 만족해야 OK

 

2021년 6월에 선보인 ‘하루필름’은 현재 전국에 13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루필름’이라는 브랜드에 이어 ‘하루에어’ ‘크림필터’까지 새로운 브랜드도 론칭했다. 하루필름은 하늘색이 메인 컬러로, 청순함과 산뜻함, 청량함의 이미지 연출이 가능한 공간이라면, ‘크림필터’에서는 빈티지한 유럽풍 감성이 살아있는따뜻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장 최근 론칭한 ‘하루에어’는 비행기 콘셉트를 활용한 곳으로, 요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포토 부스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땐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막막했어요. 저희 셋이 직접 뛰고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었죠. 기계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던 터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붙잡고 있었어요. 카메라 기기가 똑같아도 매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에 전국 모든 매장을 다니며 각도나 조명 등을 세팅했죠.”

 

하루필름 대표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누가 찍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한번 테스트를 시작하면 4~5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내가 찍고 싶은 사진관’을 만들고자 시작한 일이기에 세 명의 대표가 모두 만족해야 세팅작업이 끝난다고. “사업을 시작한 뒤로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은 거의 못 했어요. 그래도 그 시간만큼 ‘하루필름’을 알게 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프로필 사진에 저희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느껴요.”

 

차별화된 콘셉트로 해외 시장까지 확장

 

하루필름의 강점은 아기자기한 꾸밈이 없어도 자연스러운 조명과 최적의 각도로 가장 예쁜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하루필름이 오픈할 때만 해도 무인 사진관은 친구들 여럿이서 과장된 소품을 활용해 재미있게 사진을 촬영하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하루필름은 창업 당시 세 명의 대표가 혼자 촬영한 사진을 노출하면서 이런 개념을 넘어설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개인 스냅 성지로 주목받게 됐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을 때 어색해해요. 게다가 누군가 옆에 있으면 더 그렇죠. 하지만 카메라 부스에 혼자 들어가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연스러운 톤과 안정된 구도로 촬영할 수 있어 증명사진을찍는 고객도 많아요. 프레임이 작았던 다른 브랜드기기들과 달리 저희는 프레임을 크게 해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하루필름이 20~30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무인 사진관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세 명의 대표가 30세 전후로,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고객의 니즈를 즉각 파악해 업무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이렇듯 젊은 사업가인 것이 장점이 될 때도있지만, 힘든 순간 또한 무수히 많다. 그럴 때 큰 힘이되는 것은 역시 함께 일하는 공동대표들이다. “셋 다 나이도 다르고, 관심 분야도 다르고, 성격도달라요. 그래서인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차이는 대화를 통해 좁혀나가면서 오히려 더 발전하게되는 것 같아요. 물론 저희 셋 다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구합니다. 회계나 재무 설계가 바로 그랬는데, 때마침 메트라이프생명과 인연을 맺게 돼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최한나·김정아·김정윤 대표는 올해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지난해 말 론칭한 브랜드(하루에어, 크림필터)의 안정적인 정착과 해외 사업 확장이다. “현재 태국에 4개, 베트남에 3개, 일본에 1개 매장이 오픈한 상태예요. 덥고 습한 지역의 동남아 여성들은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해서 드라이어나 고데기 같은 헤어 기기를 세심하게 골라 비치했어요. 올해는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해 매장 수를 늘리고, 더 많은 나라에 하루필름을 알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