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tomer & Claim Story
외롭고 기운 빠지는 날,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힘이 나기도 한다. 특히 순댓국은 부담 없는 가격에 영양까지 풍부해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아 온 음식 중 하나다. 그런 만큼 순댓국 가게도 골목골목마다 있을 정도로 넘쳐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신의주찹쌀순대’다.
“2006년 서울 역삼동에 매장을 오픈했고, 2007년에는 ㈜거성푸드를 설립하면서 가맹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현재 300호를 돌파했습니다. ‘신의주’를 지역명으로 오해하는 손님들이 많은데, 고객과의 ‘신의(信義)’와 ‘주(主)’를 합쳐 만든 브랜드명입니다. 이름 그대로 지난 17년간 고객과의 신의를 가장 중요시하며, ‘신의주’만의 독창적인 맛을 이어왔습니다.”
철저한 품질 관리로 차별화된 맛 유지
육가공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순댓국 가게를 시작하게 됐다는 ㈜거성푸드 정흥순 대표. 당시 순댓국 한 그릇에 6,000원이었는데, 일 570만 원, 월 1억7,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순댓국은 기본 재료가 같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진 못 해요. 하지만 아주 작은 차이가 맛에 큰 영향을 주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재료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냄새가 많이 나거든요. 저희 신의주순댓국은 도축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최상의 품질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 손질하고 운반하고 보관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해요. 이후 매장에서도 육수의 상태, 손님이 음식을 받는 순간의 온도까지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철저한 품질 관리가 바로 신의주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요?”
300호점을 돌파한 지금도 정 대표의 철저한 품질 관리는 변함이 없다. ㈜거성푸드는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순댓국 업체 중 하나로, 해썹(HACCP) 인증까지 받아 맛은 물론 위생까지도 안심할 수 있다. 모든 유통 시스템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검증하기에 초보 창업자의 접근이 쉽고, 70% 이상의 공정을 마친 상태에서 식재료를 공급해 주어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신의주 매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15년 이상 외식 매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모아 ‘점포개발팀’을 운영, 가맹점들의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브랜드명·인테리어 등 리뉴얼 통해 소통 확대
17년간 고객을 맞이했던 ㈜거성푸드의 ‘신의주찹쌀순대’라는 브랜드명이 ‘신의주’로 짧아졌다. 굳이 ‘찹쌀순대’를 붙이지 않아도, ‘신의주’라는 이름이 곧 찹쌀순대의 대명사라는 자부심이 드러난다.
브랜드명 변화와 함께 매장 인테리어도 바뀐다. 전반적으로 ‘모던 레트로’ 콘셉트를 차용, 고전적인 목재에 현대적이고 깔끔한 타일을 조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스타일을 만들었다. 또한 금속 장식이 있는 난색 조명 활용으로 획일화된 국밥집 인테리어의 이미지를 벗었다.
“중년들에게는 추억을, 젊은 고객들에게는 뉴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어느한 세대만이 아닌,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어울리며 또 하나의 역사가 이곳에 쌓이게 되겠죠.”
메뉴도 남녀노소는 물론 데이트, 회식, 가족 외식 등 어떠한 식사 자리로도 만족할 만큼 다양하고 탄탄하게 설계했다. 신의주의 대표 메뉴인 순댓국은 디테일한 레시피 보강으로 맛의 깊이를 더 끌어올리고, 설렁탕·곰탕 등 국밥 라인의 선택 폭도 넓혔다. 매장에서 차별화된 조리법으로 직접 삶아 바로 고객이 맛볼 수 있는 수육 메뉴도 추천한다.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 담백함까지 더해져 마치 고급 요리를 먹는 듯하다. 이 밖에도 신의주철판볶음, 편백모둠순대 등 신의주만의 비법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확장보다 효율에 중점을 두는 경영
재료비·인건비 상승, 고금리, 경기 불황 등 외식 사업분야는 여전히 쉽지 않다. 정흥순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확장’보다는 ‘효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맹점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신의주’ 브랜드와 잘맞는 가맹점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처음 시작 때부터 꼭 지키고자 하는 ‘믿음’을 이어나갈 수 있는 매장이죠. 고객에 대한 믿음, 직원들에 대한 믿음, 맛에 대한 믿음, 그리고 신의주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자 하는 가맹점이야말로 저희에게 꼭 필요한 곳입니다.”
정흥순 대표와 굿리치 전혜민 대표와도 ‘신의’로 쌓인 관계다. 전 대표도 보험료나 계약 건수보다는, 고객이 가장 효율적으로 재무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준다.
“맛에 대한 기억은 매우 강렬하고 오래 남습니다. 오직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며 17년간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름이나 인테리어가 바뀐다고 ‘신의주’ 자체가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고객이 기억하는 추억의 맛, 철저한 관리 시스템, 따뜻한 서비스와 함께 대한민국 순대의 역사를 신의주가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