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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회자 - 노성민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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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3, 2023

사람에게 향기가 있다면 MC 노성민에게서는 산뜻한 프리지어 향이 감돈다. 서글서글한 눈웃음, 에너지 가득한 목소리 그리고 남을 기분 좋게 해주는 말솜씨까지 두루 갖춘 그가 마이크를 잡는 순간 청중은 그 향기에 홀리고 만다. 우리나라 최고의 사회자가 되기 위해 달리고 있는 MC 노성민을 만나봤다.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일 줄 아는 사람

 

“많은 분께 웃음과 행복을 드리는 MC 노성민입니다.”

 

꽃샘추위가 있던 날 MC 노성민을 만났다. 봄날처럼 따스한 그의 목소리는 금세 주변의 온도를 바꾸어놓았다. 지난 연말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왔다는 그는 9월부터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지만 얼굴에서는 전혀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물으니 자신을 찾아주는 것에 감사하기 때문이란다.

마이크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회자 - 노성민 MC

MC의 본디 뜻은 Master of Ceremonies로 행사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사람을 말한다. MC의 역할에 따라 행사 분위기가 크게 좌지우지되는 것은 당연한 일.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보니 전문 MC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숫자도 늘고 있다.

 

수많은 MC 중에 ‘MC 노성민’만이 가진 치트 키는 무엇일까. 그는 머뭇거리다 ‘겸손’을 언급했다.

 

“나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 관객에게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하고 물으면 사람들이 무언가 대답을 하겠죠. 그럼 저는 ‘아니에요. 미인형 혹은 미남형이세요’라고 대답해 드려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사회를 보면서 기분 좋은 웃음 대신 남의 약점을 유머코드로 활용하는 MC도 더러 있다. 그는 얼마 전 1박 2일로 괌에서 진행하는 기업 행사에 다녀왔다. 다급하게 연락해 온 그 기업 담당자에게 어떻게 알고 자신을 섭외했는지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전임자가 비방 섞인 농담을 툭툭 던지는 통에 행사 분위기가 영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며, 노성민 MC의 편안한 진행 솜씨를 보고 선택하게 됐다는 것. MC 노성민만의 기분 좋은 진행이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는 모양이다.

 

8년을 한결같이 걸어온 외길

 

사실 그가 처음부터 MC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그는촉망받는 특수체육학과 학생이었다.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특수 체육 지도사를 꿈꾸며 공부하던 중 입대를 하게 됐고 미래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됐다. 주변 교수님께 자신의 장단점에 관해 물으며 답을 찾아가던 중 야구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리고 운명처럼 첫눈에 반해버렸다.

 

“장내 아나운서를 보니 ‘이거 아니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떠올랐습니다. 곧바로 그 아나운서의 SNS를 찾아내 꼭 배우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어요. 그게 인연이 되어서 MC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를 이끌어준 김우중 아나운서가 저의 스승이자 멘토세요.”

마이크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회자 - 노성민 MC

그것이 벌써 9년 전 일이다. 제대 후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잡기 시작해 올해 8년 차에 접어들었다. 돌잔치부터 학교 운동회, 기업 송년회, 지자체 행사, 결혼식 등의 사회를 비롯해 장내 아나운서,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등 ‘MC 노성민’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행사는 숱하게 많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부모님이 참석했던 강연 프로그램이다. 잘 다니던 학교를 때려치우고 불안정한 길을 가겠다는 자식의 선택을 달가워할 부모는 없을 것이다. 노성민 MC의 부모도 그랬다. 그런데 우연히 사회를 보게 된 강연장에 부모님이 앉아있었다. 그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부모님의 태도는 그날 이후로 180도 달라졌다. 지금은 ‘남들에게 칭찬받는 MC 노성민’의 부모로서 열렬히 응원한다.

 

“사전 MC는 대한민국 MC 중에서 1%만 할 수 있는 자리예요. MC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역할인데, 지난해 말부터 TV조선의 〈국가가 부른다〉 사전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어요. MC로서 꿈을 이룬 거죠.”

 

프리랜서의 든든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연금보험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코로나19 때는 대면 접촉이 힘들다 보니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었고, 그동안 쌓아놓았던 커리어도 멈춘 것만같았다. 말로만 들었던 프리랜서의 불안정한 삶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암담했어요. 같이 MC를 하던 친구 중에 너무 힘든 나머지 떠나간 사람들도 많았죠. 하지만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MC란 일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과 형 덕분이었어요.”

 

그가 서슴없이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피에스파인서비스에 근무하는 김경민 팀장이다. 김 팀장은 그와 같이 MC를 하며 두터운 정을 나눈 사이였는데, 가정을 꾸리면서 그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었지만 어려울 때마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바로 그 형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프리랜서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연금보험을 추천했고, 그는 즉시 가입했다. 이 덕분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MC의 꿈을 마음껏 키워갈 수 있게 됐다고. ‘마이크를 잡지만 그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잡고 싶다’라는노성민 MC의 소망이 순풍에 돛 단 듯 술술 이뤄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