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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 한국공조기술개발(주) 이건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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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1, 2023

기후가 변화하면서 에어컨, 제습기, 가습기 등은 이제 대형 건물은 물론 가정집 대부분도 모두 갖추고 있을 만큼 필수가 됐다. 다양한 기기들 덕분에 생활은 편안해졌지만, 과도한 탄소 배출로 지구의 환경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버려지는 응축열을 재사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지킬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온 기업이 있다. 바로 한국공조기술개발㈜이다.

 

“우리나라는 날씨가 갈수록 덥고 습해지는 탓에 제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기들은 제습 시 전기 히터를 사용해 소비 전력이 높고, 이로 인한 화재 위험도 커요. 반면 우리 회사는 전기 히터 대신 실외 응축 폐열을 재활용해 에너지 절전율과 온실가스 감축량을 50% 이상 높이고 화재에 대한 염려는 없앴습니다. 처음 세팅 비용은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고장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더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공조기술개발(주) 이건수 대표

한국공조기술개발㈜ 이건수 대표는 25년간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그 결과 기존 냉각제습기보다 효과는 2배 높지만 소비전력과 운전비용은 반으로 줄이고,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발생량 50% 이상 감소, 화재로부터 안전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제품 NEP(NEW EXCELLENT PRODUCT) 인증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 환경부의 녹색인증, 기술개발 시범제품 선정 등을 받으며 한국공조기술개발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 끊임없이 실험

 

법학을 전공했던 이건수 대표는 책값을 벌기 위해 우연히 들어간 냉동 회사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6개월 정도만 하려고 했던 일이 어느덧 평생 직업이 됐다. 당시 그는 냉장 기기 운반·설치·서비스 관리 등을 했는데, 사무실에서 기기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을 보면서 그 업무에 욕심이 생겼다고. 결국 독학으로 냉동 공조, 전기를 공부했고, 개발부터 마지막 관리 서비스까지 모든 작업을 직접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직업훈련원에서 냉동기계 강의를 했고, 이후 대기업 에어컨 회사에 스카우트됐다. 이런 경력들이 지금의 한국공조기술개발을 만드는 토대 역할을 했다.

 

“한창 기술 개발에 전념할 땐 일주일간 실험 랩실에서 나오지 않은 적도 많아요. 성격상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때까지 끝까지 하는 편이거든요. 지금도 침대 밑에는 두꺼운 노트가 가득해요. 잠들기 전이나 자고 일어났을 때라도 갑자기 무언가 생각나면 꼭 메모해 두거든요. 바로바로 적지 않으면 잊어버리니까요. 기술 개발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지만 아니에요. 하나둘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가 쌓여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집니다. 결국 실패도 버려지는 것이 아닌, 또 하나의 소중한 정보가 되는 거죠.”

 

기술 개발의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차곡차곡 쌓은 노하우로 한국공조기술개발은 현재 11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청와대를 비롯해 관공서, 공공기관, 교육기관, 전력 회사 등에 대량 납품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공지기술개발(주) 이건수 대표

뛰어난 기술력, 끝까지 책임지는 기업

 

이건수 대표가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성실함과 신뢰성을 갖춘 덕분이다.

 

“한번은 새벽 2시 넘어서 전화가 왔어요. 거래 업체는 아니었는데 담당자가 연락이 안 된다고, 너무 급해서 연락했다고 하셨어요. 예전에 친분도 있던 터라 바로 달려갔죠. 전산실이었는데 온도와 습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전산 서버가 고장(다운)납니다. 위험한 상황은 막아야 하기에 현장에 뛰어가 해결해 주었더니, 다음 날 바로 해당 업체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거래 업체가 된 거죠.”

 

누군가는 운이 좋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 사례는 이건수 대표의 경영 철학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시스템의 설계나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에 ‘고객 중심’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고 해도 고객이 사용했을 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안전하지 못하다면 결코 좋은 기술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설치 후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죠. 처음 거래를 시작할 때는 다 해줄 것처럼 말하다가, 정작 문제가 생기면 나 몰라라 하거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업체도 많거든요. 무엇이든 시작만큼이나 끝이 중요합니다.”

 

그는 메트라이프생명 역시 끝까지 책임지고 관리해 준다는 점에서 신뢰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가입한 지는 10년 이상 됐어요. 그사이 담당 설계사도 바뀌었고 지점도 변경됐는데, 기존 고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친절하게 도움을 주셨어요.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재무 설계는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기술 개발에만 신경 썼던 터라 재무 설계에 대해서는 전혀 알아보지 못했죠. 어렵고 복잡할 것 같아서 피하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는데 한 번에 해결해 주고 방향까지 제시해 주어 감사했죠.”

 

이건수 대표의 올해 계획은 해외 시장 확대와 더불어 자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냉방과 난방, 가습과 제습 등 모든 기능을 하나로 묶어주는 항온항습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다. 또한 아직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가정용 기기에는 기술을 접목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가정에서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특허권을 갖고 있지만, 이 기술을 바탕으로 더 뛰어난 기술들이 개발되기를 바랍니다. 기기의 사용량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므로 에너지 경감률이나 안전성이 더 높아져야 합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고객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