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소통으로 결과를 바꾸다, 조재철 변호사

Customer & Claim Story

[인터뷰] 공감과 소통으로 결과를 바꾸다, 조재철 변호사

5min read
Sep 13, 2021

변호사에게 ‘전문성’은 필수 항목이다. 나머지를 결정하는 것은 의뢰인과의 ‘공감’과 ‘소통’이다.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겉만 보는 것이 아닌, 깊이 보려고 노력하는 것. 울산 조재철 변호사는 그것이 바로 ‘좋은’ 변호사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2007년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변호사’라고 하면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당시 울산에는 변호사가 많지 않아서 접근성이 어려웠죠. 그래서 모임도 많이 나가고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어요. 술 한잔 기울이며 상담도 많이 해드렸죠. 이젠 모두들 저를 편하게 생각해 주세요.”

 

지난 7월, 울산 옥동에 개인 법률 사무소를 오픈한 조재철 변호사는 15년째 울산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군 제대 당시 IMF를 맞아 진로 선택의 기회가 적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복학하고 보니 예년에는 학과 사무실에 쌓여있곤 했던 기업의 취업 지원서가 아예 보이지 않았다. 법학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공무원 또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땐 공부하는 것이 좋았기에 망설임 없이 고시를 택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변호사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어요. 그냥 직업 중 하나일 뿐이죠. 다만 법 공부를 했기에 사회 현상이나 규칙에 대해 좀 더 이해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를 찾아오고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에게도 똑같이 말씀드려요. 서로 편안한 관계가 유지돼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그래야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요.”

#

말이 통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온 사람들은 절실한 마음이 강하다. 그렇다 보니 수임료가 비싸더라도 유명한 로펌을 찾고, 전관 변호사를 찾는다. 물론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재철 변호사는 안타깝다고 말한다.

 

“동네 병원에서 약 처방만 받으면 충분히 나을 병인데, 불안감 때문에 대형 병원을 찾아가는 식이죠. 일반 사람들이 살면서 중대한 형사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물론 유명한 변호사들은 분명 그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보통의 의뢰인에게는 그런 유명세보다 자신의 얘기를 한 번이라도 더 들어주고, 그 사건을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보는 변호사가 더 좋은 변호사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과도 바뀔 수 있습니다.”

 

그는 좋은 변호사의 조건으로 ‘끊임없이 공부하기’도 빼놓지 않는다. 소송 중 98%는 기존 판례를 바탕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나머지 2%를 위해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호사가 바뀐 법령이나 판례를 몰라서 패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현업에 계속 있는 한 공부는 필수죠. 간혹 경력이 많다는 이유로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판례에만 의지해 소송을 준비하는 변호사도 있어요. 하지만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판례도 변화하는데 변호사만 멈춰있으면 안 되죠. 나이나 경력이 많더라도 변호사는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이것은 저 역시 가장 경계하고 놓치지 않으려는 부분입니다.”

#

필요한 것만 딱 맞게 설계해 주어 만족

 

조재철 변호사가 일과 관련된 사람을 비롯해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소통’이다. 보험 가입을 할 때도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보험은 불확실한 사고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라고 생각해요. 제가 원하는 것을 재무 설계사에게 말했을 때, 소통이 잘되어 그것에 맞게 설계를 해주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말이 잘 통해야 해요. 10년간 메트라이프생명과 인연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담당 재무 설계사와 ‘소통’이 잘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조 변호사는 보험 관련 소송을 보면 ‘결국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소통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약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보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못 받을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한 갈등은 가입 전 재무 설계사와 고객이 충분히 상담하고 대화를 했으면 예방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우리 사회의 대부분 문제가 결국은 ‘소통’에서 오는것 같아요. ‘이 정도면 됐겠지!’ 싶을 때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고민한다면 문제를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소통이 잘되는 변호사’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통을 통해 의뢰인에게 ‘일이 잘 해결될 수 있다’라는 믿음을 줄 수 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