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했을 때 우린 두려울 것이 없었다' SG산전(주) 고택경·김용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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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 Claim Story

 [인터뷰] 함께했을 때 우린 두려울 것이 없었다

5min read
Jul 07, 2021

동업은 가족 간에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 간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시작은 좋게 했지만 혹시 모를 불안감에 말만 ‘공동’일 뿐 각자 대표직을 맡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SG산전(주) 고택경·김용현 대표이사는 ‘찐’ 공동 대표로 모든 것을 함께한다. 그리고 함께하기에 두려울 것이 없다.

 

 

“1996년에 처음 만났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는데, 그곳에서 고 대표를 만났어요. 그리고 쭉 함께 일했으니 햇수로 26년째네요. 시간으로 따지면 함께 보낸 시간이 가족보다도 더 많을 거예요.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았기에 우리 둘이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죠.”

 

고택경 대표와 김용현 대표는 나이로는 세 살 차이가 나지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할 뿐 친구보다 더 친한 사이다. 고 대표는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이끌어 내며 조직 내 분위기를 주도했고, 김 대표는 강한 추진력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며 단짝이 됐다. 그렇게 맺은 인연을 오랜 기간 서로 소중히 여기며 두 대표는 2018년 9월 SG산전(주)의 공동 대표로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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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쌓아온 신뢰

 

SG산전(주)은 수배전반, 자동제어반, 분전반 등 전기 설비를 제작해 납품하는 업체다. 이들은 2008년 개인사업자로 등록, 다른 회사에 소속돼 수주를 받아 자신들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학연도, 지연도, 그렇다고 집이 부자도 아니었기에 아무것도 없었죠. 그저 우리 자신밖에 없었어요. 개인사업자라 처음에는 대기업의 수주를 받는 것이 불가능했죠. 그래서 회사에 소속돼 대기업과 일을 하면서 우리를 알리기 시작했어요.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해왔죠.”

 

이들이 하는 업무는 그 특성상 시간에 상관없이 사고를 처리해야 한다. 지금은 작업 환경이나 기술이 많이 좋아졌지만, 15년 전만 해도 전기 사고는 시도 때도 없이 발생했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설비업체 담당자와 빠르게 연락이 되는 것, 그리고 담당자가 즉각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아닐까. 그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 후 두 대표는 늘 전화기를 켜 둔다고 한다. 자신들이 납품한 제품에 이상이 생길 경우, 언제든 달려가 해결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책임감 있는 모습들이 쌓이고 쌓여 기업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개인사업자였지만 규모 있는 업체의 수주를 받아 매출도 높았다. 하지만 다른 회사에 소속돼 있다 보니 회사 사정에 따른 제약도 있었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공장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자신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들이기에, 2019년 자신들의 공장을 짓고 독립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70억 매출 성장, 직원들 있어 가능

 

“저희 같은 중소 업체들은 오래 버티기가 힘들죠. 자신의 학벌이나 직장 다녔을 때의 인맥을 믿고 독립한 사람들도 80~90%는 못 버텨요. 대기업에 협력 업체로 등록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희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법인 전환 당시 기존에 하고 있던 대규모 일들을 모두 버리고 새로 시작했기에 그야말로 빈손으로 하는 출발이었다. 두 대표는 ‘운’이라고 표현했지만, 수십 년간 오직 한길만을 걸어오며 쌓아온 피땀 어린 노력과 실력이 있었기에 해낼 수 있었다. SG산전(주)으로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 된 지금, 이들은 현대중공업, 롯데케미칼, 태광산업, 송원산업, 한화종합화학, 삼성전기 등 대기업의 수주를 받아 70억 원의 매출을 이뤄내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에는 직원들의 역할이 컸어요. 작은 기업들은 직원 이직률이 높아요. 고객과 거래를 할 때 담당자가 자주 바뀌면 이는 곧 기업의 신뢰도와 직결되죠. 하지만 우리 영업부, 설계부의 핵심 직원들은 모두 20년 넘게 함께해 왔어요. 지금의 SG산전(주)의 신뢰와 믿음은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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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기업 컨설팅 덕분에 빠르게 성장

 

SG산전(주)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메트라이프생명의 기업 컨설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법인 전환을 한 후 대기업의 수주를 받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뛰었죠. 저희는 현장을 뛰어야 했기에 재무제표를 관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부족했어요. 기업과의 거래를 위해서는 서류상의 신뢰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메트라이프생명의 재무 설계사를 통해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두 대표가 처음부터 기업 컨설팅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기업의 거래처로 등록을 하려고 하니 회계적인 부분에서 자꾸 문제가 생겼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트라이프생명 노블리치센터를 방문, 그곳에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았는데 답답했던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됐다.

 

“모든 것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때 재무 설계사의 기업 컨설팅 제안을 거절했다면 지금까지 대기업 거래처에 등록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고, 성장 속도도 매우 느렸을 거예요. 메트라이프생명에서 한발 앞서 준비해 주고,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챙겨주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고택경·김용현 두 대표는 목표가 있다. 지금 이곳은 ‘제1공장’이라 생각하고, 향후 10년 안에 SG산전(주)의 임원들이 각자 공장을 맡아 ‘제2공장’ ‘제3공장’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아주 오래전 당구를 치며 웃고 즐기던 그때처럼, 작은 건물을 매입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꿈을 위해서 지난 25년간 함께 달려온 것처럼, 지금 이 순간도 더 열심히 함께 달리자고 손 내밀어 본다.